
"장사만으론 못 버텨요."
자영업자의 현실을 가장 잘 보여주는 한마디입니다.
‘선거 특수’도 사라졌고, 경기 침체 속에 외식·숙박업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자영업자는 줄고, 폐업은 늘고, 부업에 나서는 이들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5년 1분기, 자영업 생태계는 그야말로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 평균 매출 4,179만 원…1년 전보다도 줄었다
한국신용데이터(KCD) 발표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소상공인 사업장 평균 매출은 약 4,179만 원,
직전 분기(2024년 4분기)보다 12.89% 급감했습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도 0.72% 감소한 수치입니다.
가장 타격을 받은 업종은 술집(-11.1%), 숙박·여행서비스(-11.8%),
분식(-7.7%), 디저트·제과(-4.9%), 카페(-3.2%) 등으로
자영업 주요 업종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 폐업 50만 개…10명 창업하면 5년 뒤 4곳만 생존
1분기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이 있는 사업장 362만 개 중 50만 개는 폐업 상태.
또한 최근 5년간 창업 3년 생존율은 53.8%, **5년 생존율은 39.6%**에 불과합니다.
창업 10명 중 6명은 5년을 넘기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특히 호프집, 분식집, 통신판매업은 3년 생존율이 50% 이하로
과잉 경쟁 속 퇴로 없는 시장 구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매출은 줄고, 부채는 늘고…‘투잡 사장님’ 증가
소상공인 중 월평균 사업소득이 지출을 못 따라가는 경우가 절반 가까이 됩니다.
퇴직 후 창업한 50대 이상 자영업자의 48.8%가 월 최저임금도 못 버는 상황입니다.
- 자영업자 부채 비율(LTI): 344.5% (비자영업자 대비 약 1.5배)
- 신용유의자(옛 신용불량자) 등록 자영업자: 14만 명 (1년 새 28.8% 증가)
- 60대 이상 신용유의자 증가율: 47.8%
이로 인해, 부업에 나서는 자영업자도 증가 중입니다.
2025년 1분기 기준, ‘투잡’ 자영업자 월 15만 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10년 전보다 37.8% 증가한 수치입니다.
🏛️ 정부 지원 논란…구조 전환 vs 직접 지원
정치권은 12조 규모의 추경 중 4조 원 이상을 소상공인 지원에 배정했고,
민주당은 별도로 3조 5천억 원의 손실보상 예산을 추진 중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구조적 해결 없인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던집니다.
- 💬 “자영업은 과포화 상태, 무분별한 지원은 오히려 부실만 키운다.” – 김상봉 교수
- 💬 “지역화폐·내수 활성화 직접 대책이 절실하다.” – 안진걸 소장
✍️ 마무리하며 – ‘나도 자영업자’인 시대의 생존법
지금 자영업은 단순한 업종 문제가 아니라 한국 경제의 축소판입니다.
고용, 소득, 소비, 금융이 모두 연결된 구조 속에서
정책은 단기 지원을 넘는 중장기 산업 전환 전략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창업을 준비 중이시라면,
그리고 현재 자영업을 하고 계시다면,
이 통계들이 말하는 숫자에 주목해보시길 바랍니다.
‘나 혼자’가 아니라, 지금 자영업자 561만 명 모두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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